줄거리
학교에서는 어느 누구도 손 못 대게 호기를 부리지만
대학가서 어머니께 효도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졌고
첫 눈에 반한 여자 아이에게 수줍게 고백하는 데
7년이라는 세월이 걸린 거칠지만 순진한 남자, 채인호.
평범하게, 꼭 남들만큼만 살고 싶었지만
세상에 혼자 남은 그녀를 지켜주겠다는
열 일곱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부산 바닥에서 소문난 악질, 치권의 목에 칼을 꽂았다.
사라져 버린 그녀를 가슴에 묻고
부둣가에서 막일을 하던 거친 인생에 찾아온 또 한번의 기회.
먼저 손을 내밀어준 유 회장에게, 젊음을 바치기로 약속했다.
한 순간도 잊어 본적이 없는 그 여자가 눈 앞에 나타났다.
살아갈 힘을 준 유회장의 옆에 선 채, 가질 수 없는 인연이 되어…
그래도 거친 인생 한번쯤은 행복해지고 싶다 결심한 순간,
사나운 운명은 인생 전체를 뒤흔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