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린 소녀들이 이유없이 사라진다.
그리고 한명씩 한명씩 익사체로 발견된다.
남겨진 증거는 사체 옆에 놓인 묘한 표정의 피에로인형 뿐.
소녀들의 신원조차 파악할 수 없다.
강력반 5년차의 김형사. 용의자를 잡으러 간 현장에서
미스터리한 한 남자의 도움을 받는다. 또 다른 인질극 현장.
인질을 구하고 있는 그 남자와 다시 마주치게 되는 김형사.
류정호라는 이 남자는 사건을 해결하고 홀연히 사라진다.
그러던 중 그의 마음을 뒤흔드는 소녀연쇄실종사건이 터지는데...
원치 않아도 타인의 머음이 들리는 남자 류정호. 어린시절 자신의
능력 때문에 첫사랑을 잃은 이후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한 채
살아가고 있는 그에게 우연히 한 소녀가 맡겨진다. 거울 같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소통을 거부하는 정호와 소녀 수연의 미묘한
동거. 수연의 맑은 눈동자에 정호는 옛 사랑을 떠올리며 자신의
세계를 깨고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한편, 마지막 네번째의 범행 대상일 가능성이 유력한 소녀를
수사하던 김형사는 수연을 드디어 찾아내고, 그 보호자가
류정호라는 것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신비한 능력을 가진 류정호의
정체가 뭔지 김형사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철통 같은 감시에도
불구하고 수연이는 결국 사라지고, 수연이를 구하기 위한 두 남자의
힘겨운 싸움은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