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인 W는 어느 날 출근길에 잘려진 검지 손가락 마디를 발견한다. 그는 손가락의 정체가 무엇인지 주인이 누구인지, 어떤 사고에 의한 것인지 그다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 손가락은 희귀한 장남감 정도에 불과하다. 얼마후 TV에서 작업 중 손가락을 잃은 산업재해자가 회사 사장을 때려 전치 6주 사고를 냈다는 뉴스가 보도된다. 다음날 회사 출근길, W는 동네 개에게 손가락을 던져준다.
연출의도
영화의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화이트 칼라`라는 사회적 지위를 향유하고 있는 계급의 사회적 병리현상에 관한 지식인적 이기주의와 무관심은 또 다른 형식의 소외를 낳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