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 날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요요'들과 우연히 한 집에서 살게 된 꼬리 다섯 달린 여우 소녀 여우비. 100년을 넘게 살았지만 인간의 나이로 치면
10살이 된 여우비는 조금씩 새로운 세상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한편 외계인 '요요'들은 자신들의 별로 돌아가기 위해 우주선을 조립하지만 '말썽요'의 실수로 부서져버리고 '말썽요'는 가출해 버린다. '말썽요'가 마을로 내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수색에 나섰던 여우비는 인간들을 접하며 낯섦과 호기심을 느끼고 막연한 환상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여우비 앞에 나타나 인간이 되도록 돕겠다는 '그림자 탐정'은 계속해서 여우비의 주위를 맴돌고, 뜻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나면서 인간 소년이 영혼의 세계인 '카바나'에 빠지게 된다.
소년의 영혼을 되찾기 위해 여우비도 '카나바'로 뛰어들고, 겨우 소년의 영혼을 찾아내지만 자신을 돕겠다던 '그림자 탐정'이 빼앗아 육체를 갖는데 이용한다. 그때 영혼들의 수호자 '삼바바'가 나타나 '그림자 탐정'을 부수고 그 틈을 타 여우비는 소년의 영혼을 되찾는다.
그러나 삼바바는 다른 영혼을 대신 두고 가지 않는 한 소년의 영혼을 데려갈 수 없다고 말하고, 여우비는 소년의 영혼 대신 자신의 영혼을 그곳에 남긴다. 시간이 흘러 삼바바는 여우비의 혼을 날려 보내 주고 여우비는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