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수는 고등학교 3학년인 뛰어난 수영 선수이다. 홀어머니가 자살을 시도한 뒤 의식불명에 빠지자, 한수는 모든 일에 의욕을 잃는다. 수영을 그만 두고 학교도 자퇴한 뒤 어머니 곁에만 붙어있으려 한다. 그런 한수 앞에 두 여인이 나타난다. 병실 옆자리에서 의식불명의 어머니를 돌보는 여대생 미진과 한수의 집 옆으로 이사온 음악 선생 인희가 그들이다. 어머니의 사라짐, 아버지의 부재, 미지의 여인들 사이에서 내성적인 소년이 겪는 성장통을 서정적이면서도 잔혹하게 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