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31살의 남자. 21살의 여자. 무리 없는 3년째의 동거생활. 그녀의 24번째 생일날, 즐겁게 시작하여 피곤하게 끝난 외출 길로부터의 귀가. 열쇠가 없다. 어디서 잃어버린 걸까. 늘 그의 바지 왼쪽 주머니에 무리 없이 굳은 습관처럼 있던 열쇠가 그날 없어졌다. 그는 무턱대고 열쇠를 찾아 나서고 그녀는 무턱대고 기다린다. 30분간의 일로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대꾸도 않는다. 그리고 그는 무리 없던 3년째의 동거생활을 끝내기로 결심한다. 그 날은 그녀의 24번째 생일. 그는 이별을 선물한 꼴이 되었다.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