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80년대 작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은희는 무뚝뚝하고 술을 마시면 주정이 심한 그러나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아빠와 평범한 엄마 강아지 마루와 함께 살고 있다. 활발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은희지만 아버지에 대해선 복잡하고 어려워하는 감정을 지니고 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만들어준 장난감을 가지고 친구를 다치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은희는 아버지에게 끌려가게 된다.
연출의도. 어린아이의 감성은 어느 때의 시기보다 풍부하고 기복이 심하다. 사사로운 일에도 크게 해서 생각 할 수 있고 아주 중요한 일도 사소하게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어린아이만이 느낄 수 있고 어릴 적 누구나 가질 수 있었던 감성을 나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여자아이의 일상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다시 기억하게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