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30대 중반의K 는 혼자 살고 있다. 외화번역과 증권투자로 생활비를 벌며 대인관계는 극히 제한적이다. 커피 여과지가 떨어져 오랜만에 외출한 K는 버스에서 무례한 고등학생 최영우에게 모욕을 당한다. K 는 최영우에게 사과를 받아내기로 결심하고 그를 미행하여 전화번호를 알아낸다. 계속 전화를 걸어 사과를 종용하지만 욕설만 퍼붓는 최영우의 태도에 분노한 K 는 만화방 화장실에서 최영우를 공격하여 사과를 받아내려고 한다. 그러나 최영우는 그 사건에 대해서 기억도 못하고 있다. 고민에 빠진 K 는 사과받는 것을 포기하고 용서하는 대신 자신이 입은 피해의 보상의 차원에서 최영우의 옆구리를 2번 찌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