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장애인인 창식은 우산을 주워오고 창식의 누나와 아버지는 우산을 수선한다. 창식의 머리카락이 한 움큼 빠지는 것에 놀라 누나는 창식을 데리고 병원에 가는데, 의사는 확실한 병명을 얘기하지 못하고, 유전병으로 의심된다고만 한다. 누나는 아버지에게 사실을 확인하는데, 아버지는 사실을 외면한다. 결국 누나는 장롱에서 죽은 어머니의 병원복을 찾아낸다. 누나는 원폭피해자 사망자 병부에서 어머니 이름을 찾게 되고, 절망감에 빠진다. 창식은 화창한 날 우산을 팔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누나는 창식을 데리고 한강 다리에 가고 우산을 놓친 창식은 안타깝게 우산을 잡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