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첫사랑 소희만을 가슴에 품고 사는 남자 승재. 어릴적 소희에게 화성으로 여행을 떠난 아빠의 편지를 대신 전해주던 승재는 소희가 떠난 후에도 그녀의 할머니에게 예전에 소희에게 그랬던 것처럼 오지 않는 답장을 대신 전하는 고향 마을 우체부가 된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화성으로 여행을 떠났다고 굳게 믿었던 소희. 너무 어린 나이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버린 소희는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현실적이고 냉정해진다. 고모를 따라 서울로 올라온 후 혼자 힘으로 사랑과 성공을 위해 살아가며 도시의 파랑새를 찾던 그녀는 뒤늦게 승재의 사랑을 깨닫고 고향 마을로 돌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