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잿빛 하늘이 계속되는 지구. 지독한 환경오염으로 인류의 위기가 찾아온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남태평양의 ‘시실섬’에 모여 도시를 건설한다. 과학자들과 권력자들은 이 위기를 이용하여 오염물질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인공 지능 도시 ‘에코반’을 건설하고, 방사능에 노출된 난민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들을 통재하기에 이른다. 결국 에코반 에서 버려진 난민들은 ‘마르’라는 지역에 터전을 마련한다. 에코반이 건설된 지 100년 후, 오염된 대기가 점차 맑아지자 ‘마르’의 오염된 대기를 에너지원으로 삼았던 ‘에코반’은 도시의 특성상 오염물질이 계속 필요하게 되고, 급기야 에너지 확보를 위해 마르 전역을 불태워 도시의 생명을 이어가려는 음모를 계획한다. 에코반 출신인 수하는 에코반 너머 푸른 하늘이 있다는 소문만을 믿고 마르에서 에코반 으로 몰래 잠입하여 정보를 찾던 중 제이를 만나게 되고 죽은 줄 알았던 수하가 등장하자 제이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런 수하를 시기하여 에코반 으로부터 추방한 시몬은 수하의 존재를 확인하고 별도의 행동을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