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경희는 보영이가 큰아버지댁에서 살게된 후 사귄 단짝 친구이다. 여느때처럼 둘은 함께 동네 샛강에 놀러가기로 약속을 하지만 경희엄마는 '곧 중학생이 되니 공부해야 된다'며 못 나가게 한다. 경희는 속상한 마음에 보영이에게 화풀이를 한다. 가장 마음 아픈 곳을 찔린 보영이는 혼자 샛강에 가서 열심히 얼음을 지친다. 한참 스케이트를 타다가 문득 어떤 소년이 자기를 쳐다보고 있음을 느낀 보영이는 당황해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 보영이가 신발을 다 갈아 신은 것을 본 소년은 얼음판에 '너 이름이 뭐나?'라고 쓴다. 보영이는 자기의 이름을 말해주지만 소년은 무슨 이유인지 대꾸를 하지 않는다. 그 때 동네 꼬마가 찬 공이 소년의 등을 친다. 그때 보영은 소년이 벙어리라는것을 알게되는데... 소년의 침묵의 이유를 깨닫고 도망치는 소녀. 얼음이 녹을때즘 소녀는 그 장소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