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충식의 아버지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다. 정확하게 7시만 되면 집에 돌아와 식사를 하고 매일매일 공부한 것을 체크하는 아버지 때문에 숨막혀 하지만 반항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충식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이 무엇이냐고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집안은 갑작스런 공포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복습하지 않은 자에 대한 아버지의 징벌은 점점 가혹해지고 충식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자신만의 총복습을 시작한다. 철길에서 장난치며 가지고 놀던 작은 못 하나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의 손에 쥐어지면 무엇으로 발전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