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첫번째 에피소드 : 사! - 독수공방 님 그리워 밤마다 눈물짓는 낭자.. 하늘이 그 신세를 가엾게 여겼는지 홀연 총각 귀신 나타나, 뼛속깊이 새긴 한을 풀어주는데... 자!-자나깨나 귀신 잊지 못해 눈물 적시던 낭자, 사내가 너뿐이더냐! 소복 차림으로 길을 떠난다. 돌연 홀아비가 나타난다. 과부와 홀아비, 그 이름 옹녀와 강쇠라... 성!-성이라 성춘향인데.. 어찌된 일인지 춘향이 변사또 잔등에 올라탔다. 춘향 교태에 변사또 녹아나는구나. 한양 떠난 이도령 보고싶은 맘이야 변함 없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님은 님일 뿐인것을...어!-어,어,어, 어사출도요! 암행어사 출도요! 허둥대던 춘향 변사또 등지고 이도령 앞으로 뛰어나가는데... 고개를 갸웃거리던 이도령, 춘향 한마디에 얼굴이 활짝 피는구나. 그 한마디, 샤넬 넘버 파이브. 샤넬 넘버 파이브??!! 두번째 에피소드 : 마초 사냥꾼들 버퍼링으로 버벅거리는 화면 위로 타이틀이 뜨면 어정쩡한 여장 남자가 곤욕스러운 듯 어설프게 춤을 추고 있다. 성적소수자와 약자들을 위해 이 시대 마초들을 심판하는 안티마초닷컴 사이트. 레즈비언 미현, 페미니스트 수희. 드렉 퀸 마리, 게이 기영과 영무는 이 사이트의 사냥꾼들이다. 부연 담배연기 사이로 노란색 환풍기가 열심히 돌고 있는 칵테일 바 '사막에 흐르는 강' 오늘도 여성 재즈 보컬에 맞춰 립싱크로 열창하는 드렉퀸 마리... 관객의 환호와 박수소리에 손키스로 우와하게 답례한다. 세번째 에피소드 : 하지-맞선에서 만난 너무나 평범한 남자와 여자. 서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는 그들은 최소한의 예의를 아는 사람들이다. 식사를 마친 그들은 섹스를 한다. 그들은 처음 만나 차를 마실 때처럼 지루한 섹스를 한다.네번째 에피소드 : Body-소아마비로 뼈만 앙상한 소녀는 앞집에 살고 있는 40대의 뚱뚱한 창녀를 훔쳐보며 자위를 한다. 그리고 창녀는 자신을 바라보는 소녀를 느끼지만 오늘도 몸을 판다. 자신이 앞으로 섹스를 할 수 있을지 조차 의문인 소녀에게 섹스는 환상과 두려움이고, 트럭에서 몸을 파는 창녀에게 섹스는 생활 수단 일 뿐이다. 하지만 맛선에서 만난 너무나 평범한 남자와 여자. 서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는 그들은 최소한의 예의를 아는 사람들이다. 식사를 마친 그들은 섹스를 한다. 그들은 처음 만나 차를 마실 때처럼 지루한 섹스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