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80년대초 후줄근한 달동네. 싸움질로 청춘을 불사르는 해적, 봉팔, 성기 절친한 삼총사가 있다. 어느날 심장이 멎는 듯 예쁜 소녀-봉자를 만나게 된 해적, 쌈질엔 일가견이 있지만 그녀에겐 말 한마디 못하고 헤어지는데... 며칠째 결석인 봉팔을 찾아나선 해적과 성기. 달동네 꼭대기 봉팔네집 가족사진에서 해적은 꿈에도 그리던 그녀를 발견한다. 그런데 똥지게를 짊어지고 나타난 봉팔이 녀석 하는 말, "울 아부지 다치셔서 내가 똥 펐어. 근데 동생이 술 술집에, 흑~, 나는.. 맞기만.. 하..고..." 분기탱천! 삼총사는 용감하게 야시룸싸롱으로 쳐들어가지만, 봉자는 이미 황제디스코텍에 넘겨진 상태. 어깨들과의 대격돌은 패배로 끝나고, 디스코텍 큰형님 앞에 무릎 꿇는 삼총사. 이들에게 디스코왕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면 봉자를 내주겠다고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남은 시간은 단 일주일! 춤이라면 '완전초짜'인 싸움꾼 해적, 한 춤 한다는 성기를 앞세워 삼총사는 온갖 방법들과 비밀댄스교습소 제비까지 총동원한 본격적인 디스코 연습에 돌입한다. 그때부터 바람을 가르고 한겨울 얼음물을 짜개는 엄청난 초강력 훈련이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