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머슴인 길삼과 사랑을 나눈 복녀는 임신을 하게 되고, 이를 알게 된 복녀의 아버지 황부자는 가문에 먹칠을 했다며 그녀를 내쫓는다. 밤길을 헤매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진 복녀는 여자를 멀리하여 나이가 사십이 넘도록 노총각인 박도수에게 구출되어 그의 집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복녀가 자신의 집에 머물기 시작하면서 옹기가 제대로 구워지지 않자 그녀로 인해 부정이 탔다고 믿은 박도수는 결국 그녀의 부정을 막기 위해 혼례를 올리기로 하고 그녀가 낳은 아기인 준래를 친자식처럼 키운다.
시간이 지나 7년 후, 박도수의 집에 떠돌이가 된 길삼이 찾아온다. 복녀는 그를 멀리하려 하지만, 오히려 길삼은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복녀를 설득한다. 게다가 준래가 자신의 자식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 길삼은 막무가내로 그녀에게 매달리고, 길삼의 정체를 알게 된 박도수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을 복녀에게 건네주며 준래를 데리고 떠나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복녀가 떠난 후, 텅빈 집에서 박도수는 공허함을 느낀다.
(출처 : 다음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