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ingle Spark(Aleumda-un cheongnyeon Jeon Taeil) 1995
극영화 고등학생가 대한민국 96분 1995-11-13 (개봉) 235,935(관람)
제작사
씨네이천
감독
박광수
출연
문성근 , 홍경인 , 김선재 , 이주실 , 명계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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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수배자 신분으로 도피 생활 중인 김영수(문성근)는 5년 전인 1970년 청계피복 노동자들의 열악한 상황을 알리고자 분신한 전태일(홍경인)의 평전을 쓰는 한편, 공장 노동자인 신정순(김선재)과 동거 생활을 하고 있다. 신정순은 임신한 상태에서도 자신이 다니는 공장에서 노조를 조직하기 위해 온갖 탄압과 핍박을 견딘다. 영화는 김영수, 신정순의 고단한 삶과 함께 전태일의 삶을 병행적으로 제시한다. 우산을 팔러 다니던 어린 전태일은 평화시장 봉제공장의 ‘시다’로 들어가 봉제사가 된다. 이후 그는 열악한 평화시장 인근의 봉제공장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인근 노동자들과 힘을 합쳐 ‘바보회’를 조직하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사장에 의해 해고된다. 한편 신정순은 경찰에 연행되고, 김영수는 한 건물의 보일러실에서 지내며 평전 집필 작업에 몰두한다. 해고되었던 전태일은 다시 봉제공장에 복직되고, 평화시장, 동화시장, 통일상가의 피복 노동자들이 결합한 ‘삼동회’를 설립한 후 근로기준법 준수를 주장하는 시위를 계획한다. 그리고 이 시위 도중에 그는 근로기준법이 담긴 법전과 자신의 몸을 불태움으로써 열악한 노동자들의 환경을 고발한다. 시간은 현대로 돌아와, 나이든 김영수는 평화시장 인근에 앉아 있다. 전태일 평전을 들고 지나가는, 전태일과 같은 얼굴의 노동자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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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씨네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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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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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수상정보

  • 대종상(34회)-기획상:기획시대/춘사영화예술상(6회)-최우수작품상:기획시대, 감독상:박광수, 남우주연상:홍경인, 촬영상:유영길, 조명상:김동호/청룡영화상(16회)-최우수작품상:기획시대, 최우수감독상:박광수, 촬영상:유영길/백상예술대상(32회)-시나리오상:이창동 외 4인, 기술상:MBC 미술센터, 신인연기상(여자):김선재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95-11-13  심의번호 95-355  관람등급 고등학생가  상영시간 96분  개봉일자 1995-11-13
다른제목
영화 전태일(시나리오명)
개봉극장
서울, 동아, 씨네하우스, 시네마천국, 힐탑시네마, 녹색, 롯데(서울)
로케이션
강원도 태백, 서울대, 영화진흥공사 세트장, 청계천 평화시장
노트
■ “숭고와 환희가 하나로 느껴지는 걸작. 사실적 허구가 아니라 허구적 진실을 성공적으로 담지해낸 기념비적 작품(이용관)”

1970년 11월13일 평화시장 앞길에서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 자살한 청년 노동자 전태일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 소재가 갖는 화제성으로 말미암아 제작 전부터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개봉 후에는 비평적 찬사는 물론, 예상을 깨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의 생애를 그리면서도 영웅적인 투쟁이나 정치적 선동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가혹했던 노동 조건에서 순박하고 착한 청년이 겪었던 고통과 절망, 그리고 끝까지 놓지 않았던 희망을 차분하게 들려주고 있다. 곧 김영수라는 지식인의 시선을 매개함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반성적인 거리에서 전태일의 갈등과 고민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그로써 관객은 전태일의 삶과 죽음을 오늘날의 문제로 재사고하게 된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전태일의 생애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집요하고 냉철하게 반추하면서도 주제 탐구에만 매몰되지 않고 형식에 대한 깊은 고민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전태일의 이야기는 흑백으로, 김영수의 이야기는 칼라화면으로 대조하고 기승전결식의 구성으로 관객의 감정을 극적으로 몰아가는 대신, 김영수의 시선을 빌린 ‘액자형식’으로 전태일의 삶을 조각조각 그려내고 카메라워크와 컷을 가능한 한 절제함으로써 성찰성을 확보하고 있다.

■ 제작후일담
- 국민 7600여명이 ‘영화 전태일 제작위원회’를 만들어 영화제작을 위한 종자돗으로 2억5천만원을 마련해서 화제가 됐다. 또한 문성근, 홍경인 등 출연진도 출연료 전액을 제작비에 보탰다.
- 감독에게 <…전태일>의 제작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나는 '우리는 누구인가'란 질문으로, 한국사회의 자화상을 그리는 작업으로, 영화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베를린 리포트〉 이후, 오늘의 자화상이 현재 이야기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6·25로 돌아가 〈그 섬에 가고 싶다〉를 만들었고, 〈…전태일〉을 통해 현재 사회·경제적 성격구성에서 중요한 60·70년대를 되짚어보기로 했다” 는 것이 감독의 말.
- 제작사에 따르면 영화 속 지식인 김영수는 1970년대 노동운동과 학생운동의 결합을 모색했던 장기표, 조영래, 김근태를 복합한 인물. 그러나 가장 비슷한 인물은 1990년에 타계한 조영래 변호사다. 고 조영래는 김영수처럼 학생운동을 하다 도망다니며 전태일의 평전을 써, 1985년 저자를 밝히지 않은 채 <전태일 평전: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이라는 책을 발표했다.
- 영화의 성공을 계기로 90년대 들어 거의 찾는 이가 없던 <전태일 평전> 판매도 급증했다.
- 당시 한국영화로는 드물게, 영화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비밀> 제작됐다.
- 분신 장면은 홍경인이 화염방지복 없이 특수효과 물질인 '워터 젤' 만을 바르고 직접 분신 연기를 해 화제가 되 기도 했었다. 이때 홍경인은 근로기준법 책을 태우는 장면 2번, 몸에 불이 붙은 채 구호를 외치는 장면 4번 등 모두 6차레에 걸쳐 몸에 직접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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