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같은 영화사에서 사장,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봉수와 소영은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매사를 건성으로 넘기려는 봉수는 대충이란 말은 먹혀들지 않는, 봉수의 의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소영에게 이미 지쳐 있다. 그는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하는 사랑스런 여배우 혜리와 내연의 관계를 갖게되고 혜리는 봉수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고민에 빠진 봉수는 아내를 없애버리자는 대단한 결정을 내리게 되고 피나는 노력을 시작하나 번번이 실패하자 전문킬러까지 동원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아내의 임신소식을 들은 봉수는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아내의 존재를 재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