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일명 '두목'이라고 불리는 양마동은 한때는 주먹세계에서 이름을 날렸으나 실수로 훈장을 달게 된 이후로는 조용히 살고 싶어하는 평화주의자다. '찬밥','좀도둑'으로 불리는 지찬식은 자신의 돈을 떼어 먹은 자는 지옥까지라도 쫓아가는 끈질긴 사내로 여자에겐 관심없지만 레이스달린 옷을 좋아한다. 이들 두남자와 길을 떠나는 여혜진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자신의 몸 하나로 먹고 살면서 남자들에게 구박받고 당하기만 해온 여자로 이제 더이상 그렇게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의도하지 않은 탈옥을 하게 된 양마동과 지찬식, 길에서 만나 합류한 여혜영이 벌이는 갖가지 사건이 이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