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안경훈은 아내 현숙과 함께 특허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평범한 소시민이다. 그의 상관인 박재민부장은 출세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야심가이다. 여성편력이 심한 박부장은 현숙을 희롱하는데 화가 난 현숙은 자신이 유부녀임을 밝히고 결국 회사에서 사퇴한다. 그리고 후임으로 성은주라는 미스테리 여성이 입사한다. 같은 기획팀에서 일하던 안경훈은 은주에게서 묘한 위협감을 느끼고, 박부장은 안경훈을 부당하게 취급하는 한편 은주를 유혹하려 든다. 은주의 술수에 휘말린 박부장은 결국 죽음을 맞고 박부장의 여자친구인 최지숙변호사가 은밀한 조사에 나선다. 그러나 최지숙 역시 살해되자 안경훈은 심한 죽음의 위협을 느낀다. 최변호사 살인 혐의를 뒤집어 쓴 안경훈은 결국 은주의 남편을 찾아간다. 은주의 남편 정찬호는 전도유망한 직장을 버리고 프로그램개발에 그의 삶을 바쳤으나 미국회사가 제기한 특허심판에서 어이없이 패소하여 폐인이 된 남자. 성은주는 남편을 위해 복수를 꾀한 것이었고, 마침내 안경훈과 은주의 피비린내나는 싸움이 벌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