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지수가 형기를 마치고 지혜에게 돌아온 직후, 지수는 지혜의 사랑이 변함없는 것처럼 그의 양아버지인 최장로 또한 변함없이 지수에게 목사가 되어 주기를 원하고 있다. 최장로의 엄격한 감시에도 불구하고 지수와 지혜의 사랑은 더욱 뜨거워진다. 그러나 지수는 목사가 되고 나서 결혼을 허락받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서울로 떠날 결심을 한다. 한편 전도사인 찬호는 부모를 찾기 위해 교회를 떠나고 그의 아버지는 다름 아닌 국회의원임을 알게 된다. 서울로 간 지수는 윤목사의 교회에서 찬호 대신 일을 보면서 농장교회의 이목사를 통해 편지를 교환한다. 우체부를 설득해서 지혜의 편지를 빼앗아 본 최장로는 충격을 받게 되고, 점점 농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최장로는 민사장의 도움을 받게 된다. 민사장은 그의 아들과 성규와 지혜를 결혼시킬 목적으로 농장을 돕기로 한 것이다. 지혜는 아버지가 자신의 편지를 빼돌리고 있음을 알고, 이목사의 도움으로 다시 뜨거운 사랑을 응원 받는다. 이를 눈치 챈 최장로는 이 목사에게 자신의 옛날 방황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지수가 친 아들임을 말한다. 지수를 고아원에서 데려올 때는 반항심이 많은 탓에 이다음에 지수가 목사가 된 이후에 고백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지수와 지혜는 밤마다 창고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고 결국은 천호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린다. 첫날밤을 지낸 두사람의 관계를 안 최장로는 쓰러지면서 지혜와 지수가 배다른 형제임을 고백한 후 죽는다. 가출한 지혜는 아이를 낳지만 죽고, 지수와 재회하지만 저세상에서 못다한 사랑을 꽃피우자며 죽음을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