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92-06-29
심의번호 92-197
관람등급 연소자불가
상영시간 95분
개봉일자 1992-07-04
개봉극장
피카디리, 씨네하우스, 피카소(서울)
수출현황
홍콩(92)
노트
■ 김의석 감독의 영화데뷔작
■ 1992년 한국영화 흥행작 1위 (53만명)
■“기획영화의 시작을 알리며 90년대 한국영화의 지형도를 바꾼 작품” (조영정)
<결혼 이야기>는 당시에 부상하고 있던 신세대론과 여성권리 신장론을 철저하게 관객들의 기대치에 맞게 계산하여 상품화한 영화로, 기획영화의 시작을 알린 영화이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신세대 사랑을 다룬 기획영화들이 줄지어 만들어졌다. 신세대 부부의 결혼생활과 성을 솔직하게 다룬 <결혼 이야기>는 기존 한국 멜로 영화가 늘 비판받던 신파성과 진부함을 일거에 넘어서는 신세대 로맨틱 코미디로, 당시로서는 대단한 흥행인 서울 관객 수 50만을 넘으며 대성공을 이루었고 코카콜라 광고를 통해 스타가 된 심혜진은 당찬 신세대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특히 사내 커플인 두 부부가 복도에서 서로의 엉덩이를 치며 좋아하는 장면이나 치약을 갖고 싸우는 장면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영화의 디테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모범적인 영화였다. 이 영화의 성공 이후 대거 등장한 기획영화들은 젊은 관객들로 하여금 다시 한국영화를 찾게 하였고, 그런 면에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중심으로 한 기획영화는 코리안 뉴웨이브와 함께 한국영화 제작의 산업화를 구축하고 르네상스를 알린 신호탄이었다고 볼 수 있다. 대기업 자본이 처음으로 한국영화계에 진입했던 시기의 대표적 장르였던 로맨틱 코미디의 기원이 된 작품.
■ 제작후일담
- 김강노 연출, 심혜진, 변우민 주연으로 속편 <결혼 이야기 2>가 1994년에 제작되었다.
- <결혼 이야기>의 성공으로 기획영화가 주목받으면서 프로듀서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제작사인 ‘신씨네’와 오정완 프로듀서는 실력 있는 신세대 영화산업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