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신부 
My Bride My Love (Na-ui salang na-ui sinbu) 1990
극영화 고등학생가 대한민국 111분 1990-12-29 (개봉) 187,116(관람)
제작사
㈜삼호필림
감독
이명세
출연
박중훈 , 최진실 , 김보연 , 전무송 , 송영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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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작가 등단이 꿈인 영민(박중훈)은 대학 동창인 미영(최진실)에게 청혼한다. 결혼 첫날밤, 미영은 불안함과 공연한 슬픔으로 영민을 호텔방 앞에 한참을 세워둔다. 그들의 결혼생활은 그렇게 어설프게 시작된다.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던 즈음, 미영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영민은 약속 장소인 카페에서 미영이 한 남자와 마주앉아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 남자는 미영의 과거 직장 상사(송영창)였지만, 영민은 그를 미영의 옛 애인으로 오해한다. 미영이 친정에 간 사이 영민은 회사 선배 승희(김보연)를 불러내 술을 마시고 함께 여관으로 가지만, 무의식중에 미영의 이름을 부르고 이에 화가 난 승희는 여관을 나가버린다. 한편 옛 남자친구의 편지를 받은 미영은 결혼식 비디오를 꺼내 보다가 변해버린 것만 같은 남편 모습에 상념에 젖어들고, 낯선 도시를 여행하고 돌아온다. 영민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는 날, 미영은 자신을 무시하고 자신에게 무심한 영민이 원망스럽고, 두 사람은 또 다시 부부싸움을 한다. 둘 사이의 냉전이 계속되던 날, 미영은 급성 맹장염으로 입원하고, 혼자 집에 있게 된 영민은 새삼 미영의 빈자리를 깨닫고 병실을 찾아간다. 몇 년 후, 번듯한 집을 장만하고 두 아이를 둔 영민과 미영 부부는 평온한 크리스마스 밤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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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삼호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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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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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수상정보

  • 대종상영화제(29회)-신인감독상:이명세, 신인여우상:최진실/영평상(11회)-각본상:이명세, 신인연기상:최진실/황금촬영상(15회)-금상:유영길, 신인연기상:최진실/부산영화평론가협회 '91 최우수 영화 및 영화인-최우수신인상:이명세, 최진실/청룡영화제(12회)-신인감독상:이명세/아시아태평양영화제(36회)-남우주연상:박중훈, 신인감독상:이명세, 편집상:김현/1991년 좋은영화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90-12-20  심의번호 90-404  관람등급 고등학생가  상영시간 111분  개봉일자 1990-12-29
개봉극장
피카디리(서울)
삽입곡
Washington Square, Sad Movie, 들장미
로케이션
부산 해운대, 스위스 그랜드 호텔, 압구정동,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노트
■ “삭막해져 있는 현실 그리고 무겁고 심각한 영화들에 경의를 표하는 한국 영화계에 대드는 경쾌한 반란”(김홍숙)

이명세 감독의 두 번째 영화. 데뷔작 <개그맨>이 비평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흥행에서는 실패했던 것과는 달리, 이 영화는 비평과 흥행에서 동시에 성공을 거두며 한국영화계에‘이명세’라는 새로운 감수성의 출현을 확실하게 알렸다.‘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날 때’, ‘환상의 세레나데’등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법한 신혼 초의 결혼생활을 소재로 하고 있다. 사랑을 주제로 드라마틱한 사건이 펼쳐지는 기승전결 구성을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어딘가 산만하고 극적인 긴장감이 없어서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극적인 요소를 설정하지 않으면서도 영화를 보는 재미와 함께 영화적인 구성의 탄탄함을 잃지 않고 있다(조희문). 영화는 별 것 아닌 일상적 사건들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감정들의 결들을 잘 잡아내고 있다. 두 남녀 주인공은 서로 사랑하고 또 상대방의 사랑을 철썩같이 믿지만, 그와 동시에 사소한 일로도 상대를 오해해고 질투한다. 미영은 영민의 청혼을 헤어지자는 표현처럼 오해하고, 미영이 만난 예전 직장상사를 영민은 미영의 옛 애인이라고 오해한다. 이러한 오해, 혹은 사고의 차이야 말로 거의 모든 에피소드의 출발점이 되고 있는데, 이 영화의 웃음도 여기에서 기인하는 바 크다. 이명세 감독은 화면 분할, 만화 속의 말풍선 같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이들의‘동상이몽’을 시각화하며, 이러한 기법들을 통해 동화처럼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화면이 완성되었다. 시각적 스타일이야말로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소품도, 배경도 한갓 풍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말을 하고 있다고 여겨질 만큼 영화의 정서를 환기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맨홀, 비가 떨어지는 처마, 가로등이 켜진 골목길 등 일상적인 공간과 물건들이 완벽하게 조율된 카메라워크와 조명 속에서 풍부한 표정을 얻는다. 개봉 당시 신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최진실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영화다.

■ 20대 신혼부부의 사랑과 심리를 그린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독창적인 시도들과 이명세 감독의 유려한 미장센, 그리고 박중훈과 최진실의 놀라운 화학반응에 힘입어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원조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가 됐다. 조정석, 신민아 주연의 진부한 리메이크는 이명세의 원작이 얼마나 걸출하고 놀라운 작품이었는지 다시금 확인시킨다.(태상준 영화전문기자,『영화천국』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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