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리숙하지만 순수한 촌놈 백찬규.부와 권력의 욕망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않고 기회를 잡는 정은하.이 두사람이 서울로 오는 택시안에서 우연히 만난다.찬규는 고향친구인 길수를 만나러 가는 중이었다.택시안에서 소매치기를 당한것이 인연이 되어 찬규는 은하와 자주 만나다 맹목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그러나 은하는 출세와 돈을 위해 룸카페를 경영하는 마담이었다.찬규는 은하의 장미의 나라에서 주방일을 도와주던중 그녀의 끝없는 욕망과 비참한 과거를 알게된다.은하의 첫사랑 민호는 그녀를 배신한 후에도 계속이용해 재계의 비밀을 캐내 출세가도를 달리고 은하는 민호의 비정함에 복수할 결심을 하게된다.신축호텔의 멤버쉽 클럽운영권을 얻기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않고 신사장에게 접근하며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데... 그러나 민호의 교묘한 책략으로 은하의 욕망은 산산조각이 난다.신사장을 몰아내고 실체를 잡은 민호는 비정하게 은하를 몰아친다.한편 찬규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은하를 돌봐주다 특별시민의 생리에 회의를 느끼고 마음의 고향같은 길수에게 돌아간다.자신의 끝없는 욕망으로 병들고 지친 은하가 결국 찾아온 사람은 찬규이다.찬규는 지친 은하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자고 위로하며 길수와 농산물직판을 권유한다.그러나 은하의 가슴에는 또다시 새로운 욕망이 꿈틀거리고... 고향 한내리로 내려가는 고속도로에서 은하는 욕망의 갈증으로 찬규 몰래 빠져나간다.정신없이 은하를 찾아헤매는 찬규의 절규는 바로 때묻은 도시인들에게 퍼부어지는 처절한 몸짓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