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까치와 엄지, 그리고 두산은 어린 시절을 고아원에서 불우하게 보낸다. 과수원에서 서리를 하다가 들켜 설움을 받은 셋은 어른이 되어 큰 과일가게를 경영하자고 약속한다. 까치는 성장한 후, 부잣집 양녀로 간 엄지를 약속을 상기하고 찾아갔으나 이미 상류 사회의 신데렐라로서 재벌 2세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는 엄지 앞에서 주춤한다. 그후 오로지 엄지 때문에 권투를 시작한 까치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권투사범 노관자에 의해 챔피언의 자리에까지 오른다. 한편 엄지는 불우한 과거가 폭로되어 마동탁과 최한수에게 배신당하게 된다. 세계 챔피언의 문턱까지 갔던 까치는 엄지의 진실한 사랑을 받으며 시합 중 숨을 거둔다. 엄지는 까치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수도의 길을 택하여 후일 테레사 수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