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남원고을 퇴기 월매의 딸 춘향과 이사또의 아들 몽룡은, 단오날 광한루에서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된다. 그러나 이사또의 한양전보로 몽룡은, 목메이는 춘향에게 과거급제 후의 상봉을 언약한 후 떠나게 된다. 얼마 후, 마을에 부임한 포악한 변사또는 정절을 지키려는 춘향을 하옥시키고 굴복을 강요한다. 과거급제 후,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으로 내려온 몽룡은 짐짓 거지행세를 하고 다녀, 월매로부터 박대를 받으면서, 옥중의 춘향의 사랑을 확인한다. 폭정이 극에 달한 변학도가 생일을 맞아, 명령불복종죄로 춘향을 죽이려는 찰나, 암행어사의 출두로 잔치판은 아수라장이 된다. 무릎 꿇는 변사또와 숨기에 바쁜 아첨배를 내려다보며, 몽룡과 춘향은 감격적으로 얼싸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