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고창률은 홀어머니 품에서 자라면서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개구장이 짓만 해오다가 청년기에는 의로운 일도 많이 하나 억울한 누명을 쓰고 실형을 치룬다.
그후 통도사 구하스님에게서 삭발수계하고 법명을 중광이라 했다. 그 시절에도 그림 그리기를 쉬지않았고 참선을 통해 자아완성을 향해 정진하며 그 곳을 떠난다. 그의 인간에 매력을 갖고 미대생 손정희가 사랑을 느끼고 고민한다.
이 무렵 불교미술 수집차 한국에 온 랭카스터 박사 일행이 중광의 그림을 보고 극찬하며, 결국 중광의 선화집이 미국에 출판되어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손정희는 중광에게 구애를 하지만 중광이 그의 고뇌를 털어 놓는다.결국 손정희는 미국으로 떠나고 숙은 극락으로, 인간의 근원적 고독의 위치로 올라온 중광은 허튼소리를 하며 지평선 멀리 사라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