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술집의 호스테스와 대양무역 김사장의 불장난으로 태어난 꽃지는 올해 5살로 엄마와 살고 있다. 유난히 똑똑한 꽃지는 혼자 집을 보며 인형을 갖고 놀기도 하고, 텔리비젼을 보기도 하지만, 부모님이 다 계신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한다. 어느날 꽃지는 집으로 오던 길에 아빠를 만나러 가자는 어떤 아줌마를 따라간다. 꽃지의 집안사정을 아는 진아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꾸민 일이다. 꽃지의 엄마를 짝사랑하던 동진은 꽃지를 미끼로 김사장에게서 돈을 뜯어내려 하나 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급기야 동진은 뜻하지 않게 김사장을 칼로 찌르고, 당황한 이들은 꽃지를 산으로 데려간다. 의견일치를 못보고 다투는 진아와 동진 사이에서 본능적인 위기감을 느낀 꽃지는 도망을 서두르고, 꽃지의 청순하고 깨끗한 마음에 감동한 동진은 결국 꽃지를 엄마품으로 돌려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