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할머니가 주신 50전을 가지고 일곱살에 더부살이로 팔려간 신은 그 집에서 50전을 훔친 누명을 쓰고 학대를 받다가 탈출, 산속에서 실신한다. 학도병에서 탈영한 진호에게 구출된 신은 진호와 산속 생활을 시작, 글도 배우고,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한 겨울을 난 신과 진호는 하산을 하게 되는데 도중 헌병에게 발견, 진호가 죽음을 당한다. 신은 진호의 유품 하모니카를 가지고 집으로 온다. 아버지의 매질과 또 더부살이를 보내려고 하자 엄마를 찾아 집을 떠난다. 기생이 된 엄마를 만나지만 엄마를 이해하고 다시 더부살이를 떠난다. 힘든 더부살이 생활 속에 할머니 위독이라는 전갈을 받고 집으로 간다. 할머니 죽음 앞에서 가난을 이기겠다고 신은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