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강원도 두메산골, 속사초등학교 계방분교에 재학 중인 승복은 군인대장을 꿈꾸며 넉넉하지 않은 가정이지만 단란하고 의롭게 생활한다. 마을에는 엄마 없는 준호의 실종, 강씨 할아버지의 환갑잔치, 친구 영이가 삼척으로 이사 가는 등의 일이 일어난다. 또한 승복은 아버지와 생일선물을 사러 장에 갔다. 삼척에 무장공비출현 소식을 듣고 영이를 걱정한다. 어느 저녁 날, 승복이네에 무장공비가 나타나서 거짓 선전을 하자 승복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하고 외친다. 공비들은 승복이와 식구들을 무자비하게 죽였다. 늦게 귀가한 아버지는 인질로 잡혔다가 필사의 탈출로 이 사실을 파출소에 신고하여 공비들은 토벌된다. 다시 평화를 찾았지만 승복이와 두 동생, 그리고 승복이 어머니의 영결식이 슬픔 속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