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북괴 의무장교인 인규는 가족을 남하시키고 국군에게 쫓기다가 행방불명된다. 33년 후 그의 가족은 인규의 생사를 몰라 애태우다가 KBS의 이산가족 찾기에까지 출연하지만 인규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산 가족 찾기가 중국에까지 전파를 타고 확산되어 중국에 있던 인규가 귀국, 가족들과 극적으로 상봉한다. 이에 미국에 있던 그의 동생 성규가 급히 귀국하다가 KAL기 사고로 희생되고 그 충격에 노모 최씨가 절명한다. 인규는 자신때문에 생긴 비극에 고뇌하고 중국에 두고온 현재의 처자에게로 돌아가야 할 현실에 통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