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국민학교 삼학년이니 수행은 천진난만하고 열심히 공부하며, 부모님에겐 지극한 효도로 귀염 받는 소녀이다.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 동생 춘호와 감자밭에서 가서 감자를 캐다가 쓰러진다. 육지의 시립병원의 진찰 결과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비가 천만원이나 들기에 가난한 수행의 부모들은 절망에 허덕이면서도 동분서주 한다. 불가능함을 느끼며 자신들이 허물어져 가는 것에 통감하는 고통스런 생활이 연속된다. 이때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안 학교에서는 급우들과 담임 선생의 주축으로 수행을 위한 모금이 시작되고 방송국에서도 취재 보도한다. 극적으로 수행은 새세대 심장재단에 의해 무료로 수술을 받게 된다. 이것은 어린이들의 우정어린 승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