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단종 1년 계유 칠월, 사관이 쓰는 승정원 일지에서 얘기는 비롯된다. 황보인, 김종서는 이전을 역적으로 몰아 사약을 내린다. 수양에 대한 경종을 울려주기 위함이었다. 이렇듯 불안한 시국에 대해 안평대군은 청허스님과 청담하던 중 은둔하라는 충고를 받지만, 그것은 현실도피라 여겨 무상과 더불어 한양으로 간다. 수양대군 일파는 계유정란의 막을 열고 황보인, 김종서 들이 죽어가는 실정에서 안평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단지 그와 함께 온 무삼은 수양에게 일익을 한 댓가로 지방 현감에 제수되는 등 활약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주인인 안평마저 내란에 휩쓸려 사약을 받게되자, 자신도 사약을 마시고 죽음을 선택한다. 이러한 피비린내를 딛고 일어선 수양에게는 세조 대왕이라는 직함이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