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84-03-27
심의번호 6251
관람등급 중학생가
상영시간 112분
개봉일자 1984-03-31
(2)
심의일자 2021-05-03
심의번호 2021-MF01166
관람등급 15세관람가
상영시간 112분
개봉일자 2021-05-13
(재개봉)
내용정보
드라마
청춘영화
로드무비
사회물(경향)
개봉극장
피카디리(서울)
노트
■ “1980년대 대중영화의 전범” (정성일)
서울관객 40만을 넘으며 대히트한 작품. 당시의 평대로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이후 <바보선언>, <바람불어 좋은 날> 등의 계보를 잇는 “바보 찬미주의에서 청춘의 흐름과 맥박을 제시한” 대중성 있는 영화이다. 한국영화가 대중과 멀어지는 것을 염려했던 배창호 감독은 작은 사랑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풍자적이고 희화화되어있지만 소외된 소시민 계층에 대한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은 당시 관객들의 눈높이에 딱 들어맞았고 한국영화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던 관객들도 극장을 찾아 매진사례를 이루었다. 특히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한 안성기의 제 몸에 착 달라붙은 듯한 거지 연기는 그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과 함께 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언제나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는 배창호 감독은 세 캐릭터의 좌충우돌을 로드무비라는 장르에 신파적이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이고 감성적으로 풀어내었다.
■ 제작후일담
- 배창호 감독은 2년 뒤에 <고래사냥 2>를 연출했다.
- 가수 김수철이 음악을 담당하면서 주연 병태를 연기했다.
■ 요즘 관객에게 ‘먹방’ 배우는 단연 하정우겠지만, 나에게 원조 ‘먹방’ 배우는 바로 <고래사냥>의 안성기다. 춘자의 고향을 찾아 무작정 함께 길을 떠난 민우와 병태. 어느 마을에서 각설이 타령으로 얻은 음식을 바가지에 담아 크게 한 주걱 떠먹으며 세상 행복한 미소를 띠는 민우와 그런 그를 따라 허겁지겁 허기를 채우는 병태와 춘자를 볼 때면 시대의 은유나 하층민의 연대와 같은 어려운 단어 없이도 영화가 주는 위로가 무엇인지를 느끼곤 한다.(정민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팀, 영화천국 6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