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dara (Mandala) 1981
극영화 연소자불가 대한민국 105분 1981-09-12 (개봉) 128,932(관람)
제작사
㈜화천공사
감독
임권택
출연
전무송 , 안성기 , 방희 , 기정수 , 윤양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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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3개월의 동안거(冬安居) 기간, 버스 한 대가 검문소 앞에 멈춰 서고 군인의 검문이 시작된다. 승려증이 없는 스님이 끌려 내려가자, 젊은 스님도 따라 내린다. 그들은 각각 지산(전무송)과 법운(안성기)이다. 지산은 군인들이 시킨 염불을 하고 풀려난다. 법운은 한 절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지산을 다시 만난다. 지산은 부처는 불당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법운은 6년간의 수행에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음을 깨닫게 된다. 법운은 다시 길을 떠나는 지산을 따라나선다.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던 그들은 산속 작은 암자에서 동거에 들어간다. 한 무당의 점안식을 도와준 지산은 내 눈의 점안은 누가 해주냐며 술을 마시고, 가부좌를 틀고 얼어 죽는다. 법운은 지산을 다비하고, 그가 가지고 다니던 번민에 찬 얼굴의 불상을 그가 끝내 못 잊어한 옥순(방희)에게 전한다. 법운은 마지막으로 어머니(박정자)를 만난 후 긴 만행의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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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화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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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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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수상정보

  • 대종상(20회)-우수작품상:박종찬, 감독상:임권택, 남우조연상:전무송, 편집상:이도원, 조명상:차정남, 신인남우상:전무송/한국연극영화예술상(18회)-남자연기상:안성기, 시나리오상:이상현, 송길한, 촬영상:정일성/영평상(2회)-남자연기상:전무송, 촬영상:정일성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81-07-07  심의번호 제6009호  관람등급 연소자불가  상영시간 105분  개봉일자 1981-09-12
다른제목
曼陀羅(기타)
개봉극장
단성사(서울)
수출현황
서독(82), 일본(88)
노트
■ 한국종교영화의 걸작이자, 임권택 감독의 가장 아름다운 영화 중의 하나.

영화 속, 진흙과 눈이 경계하는 가로수길을 걷는 수묵화와 같은 두 사람의 롱쇼트는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 길은 번뇌와 깨달음, 삶과 죽음, 윤회와 해탈의 경계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 영화의 초반에서 지산의 이미지는 영화 속 법운의 말처럼 ‘옛 고승의 기행을 흉내’내는 인물로 보이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의 이미지에 진정성이 붙어 나간다. 이 영화의 서사는 지산의 캐릭터에 생명력과 감흥을 불어넣는 정보들을 시의적절하게 제시해주는 과정이기도 하다. “중은 살이 쪄서는 안돼, 살 찔 자격이 없어”와 같은 시대를 증언하는 직접적인 대사와 그 대사를 하는 인물들을 자연 속에 보듬어가는 간접적이고 안정된 촬영이 묘한 대비를 이루는, 뛰어난 연출과 촬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제작후일담
- 김성동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하였다.
- 제작사 화천공사의 소개로 원작을 접하게 된 임권택은 곧바로 이 원작에 매료되어 감독 본인의 표현을 빌면 “내 영화 일생에서 가장 적극성을” 보였던 작품이라 한다.
- 만다라의 제작을 전후하여 촬영감독 정일성은 직장암에 걸려 심각한 수술을 받아야 했다. 임권택 감독은 이러한 정일성 촬영감독을 위로하며, 그의 몸이 낫기를 기다렸고 정일성은 수술 후 몸이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만다라를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금강경」 사경을 오랫동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구절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걸 최근에 깨달았다. <만다라>를 다시 보면서, 깨달음을 향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치열하게 나아가는 수행자들을 만난다. 영화의 풍경은 수행자들의 고뇌와 맞닿아 있고, 그 속에서 구도를 논하는 그들의 목소리가 새삼 절절하다. 어떤 장애가 닥쳐도 수행을 멈추지 않는 그들을 따라, 「금강경」을 다시 펼친다.(김경욱 영화평론가, 영화천국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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