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석준이 5년 전에 오징어잡이를 나갔을 때 애인 인옥을 용길에게 빼앗겨 인옥이 자살하고 용길을 죽이려다가 살인미수로 복역한다. 출감한 석준은 용길을 찾아 설악산으로 향한다. 용길은 염주골 대피소에서 산약재, 버섯수정을 채취하며 사는 등산객 인명구조원이었다. 용길은 석준이 오고 있다는 정보에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석준은 용길을 찾다가 가장 험한 칼바위에서 실족해 용길의 구원을 받다가 상황이 바뀐다. 석준은 용길을 자연사로 죽일 수 있었으나 순간적인 본능은 죽음을 방관하지 못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