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우연히 만난 여인이 권한 음료수를 마시는 바람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살아온 주인공. 그 후 어쩐지 삶의 의지를 잃은 그는 몇 번이고 자살을 기도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도 아니다. 다만 “하루에 밥을 몇 번을 먹어도 배가 고프니 그만 죽어야겠다”며 기둥에 목을 매는 그. 그런 그에게 한 책장수가 찾아와 삶의 의지를 설파한다. 책장수는 사소한 다툼 끝에 죽게 되지만 몇 번을 죽어도 그 때마다 되살아나 ‘삶의 의지’를 외친다. 기이한 일을 겪은 주인공은 친구와 함께 오래 된 동굴을 찾고 그 곳에서 천 년된 뼈조각을 주워온다. 집에 돌아와 모든 뼈 조각을 맞추자 천년 전 살았던 아름다운 여인으로 되살아난다. 그 후 그는 유골을 수집하는 박사와 나비를 박제시켜 판화를 만드는 아름답지만 도도한 딸이 있는 수상한 집에서 지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