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영남 배꽃마을의 사또 윤지겸은 악한자로서 조정에서 보낸 암행밀사를 부하들을 시켜 제거한 다음 산도적의 소행으로 꾸며 놓는다. 옛날 윤지겸은 산도적과 결탁해 부호 한사람을 살해했는데, 중국 소림사에 들어가 15년 동안 무예를 연마한 부호의 딸 미령이 고향에 오자 그녀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다. 미령이 윤지겸에게 잡혀 고생을 하는데 조정에서 파견된 여인 암행어사 일매가 나타나 미령을 구하고 윤지겸은 체포한다. 미령과 일매는 15년 전에 헤어진 자매임을 확인하고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 산소에 큰 절을 올리고 죄인 윤지겸을 묶어 서울로 압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