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전쟁이 나자 빨치산들이 산골짜기 대밭마을의 남자들을 모조리 끌고가서 마을에는 남자들이 없다. 이 마을에 산에서 탈출한 규복이가 나타나서 점례는 규복을 대밭속에 숨겨두고 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마을에 남자가 나타난다는 소문이 퍼지고 점례의 뒤를 밟은 사월에게 두사람 사이가 발각되는데,남자의 품이 그리운 사월은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규복과 관계를 맺는다. 규복이 자수하기로 마음먹었을때는 이미 게릴라 소탕작전이 시작되어 규복은 불길에 쌓여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