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고아원 출신 혜선은 서울에 올라가 양장점 점원으로 일하며 같은 고아원 출신인 명구와 사귄다. 혜선은 양장점 주인이 시골에 요양을 떠난 사이 가게로 남자를 불러들였다는 이유로 쫓겨나게 되고, 명구도 가정교사로 일하게 된 집의 딸과 결혼하겠다며 결별을 선언한다. 이후 공사장 식당에서 일하던 혜선은 희석을 만나 결혼한다. 혜선이 모은 돈으로 중고트럭을 산다.운전일을 하던 희석은 길에서 트럭에 태워준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 사실을 혜선에게 들키고, 이후 희석과 혜선은 함께 트럭을 타고 가다가 이 일 때문에 싸운다. 그런데 밤길에 트럭이 갑자기 고장나고 부품을 구하러 갔던 희석은 통금에 걸려 늦게 돌아오고 혜선은 그가 또 여자와 놀아났다고 오해하여 크게 화를낸다. 이에 희석은 술을 마시고 혼자 트럭을 몰고 떠났다가 다시 돌아가려 미끄러운길에서 트럭을 돌리다가 사고가 나서 죽고 혜선은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운다.
혜선은 병에 걸린 아들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술집에 나가다가 결혼상담소를 통해 신분과 학벌을 속이고 근수와 결혼한다. 근수와 함께 주말농장을 사러 가던 길에 근수의 가방에 돈이 가득찬 것을 본 혜선은 호텔에 도착해서 돈을 훔쳐 아들이 있는 병원으로 가지만 이미 아들은 죽었고 혜선은 다시 호텔로 돌아가 돈을 돌려놓고 나온다. 돈을 발견한 근수는 혜선을 찾아나서고 술집에서 만난 혜선에게 본인이 출세를 위해 부자 양부모님에게 어머니를 돌아가셨다고 속이고 살아왔다고 고백하고, 근수와 혜선은 함께 친어머니를 만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