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세종의 팔 대군 중의 하나인 안평대군은 수성궁이라 하는 별궁에 거하면서 재색을 겸비한 십궁녀를 두어 시문과 서예를 익히게 한다. 당대의 명문, 명필들을 즐기는 안평의 초대를 받은 김진사는 궁녀 운영을 대하고 첫눈에 연정을 품는다. 운영은 궁밖의 남자와는 사랑할 수 없는 계율때문에 김진사와 만나지 못해 상사의 병으로 눕게 되지만 다른 궁녀들의 주선으로 김진사는 수성궁이 담을 넘어와 운영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기어코 안평대군에게 발각되고, 다른 궁녀들과 함께 김진사와 운영은 순결하고 진실한 사랑을 뒤로한채 화형의 죽음로 승화된다.
(출처 : 심의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