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늙은 노모와 아내 김씨 및 육남매의 대식구를 거느린 가장 정호는 관절염으로 신체가 부자유해서 생계를 꾸려나가기가 막연한 처지다. 그런 아버지를 돕기 위해 황숙은 어머니의 품팔이를 돕고,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도우면서 여자사공으로 성장한다. 정호가 일자리를 찾아 제주도로 떠난 후 황숙은 동생 민수와 배를 타지만 황숙의 배가 폐선 처분되는 지경에 이른다. 실의에 빠진 황숙에게 뜻밖에 서울신문 산업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이 찾아오고, 수협중앙회에서는 새로운 어선을 마련해준다. 시상식에 찾아온 아버지를 만나 가족은 재회의 기쁨을 만끽하고, 그녀는 다시 배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