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해방직후 혼란기에 국방부 경비대 특공대에 입대한 강룡과 천달 등 9명의 의형제는 빨치산과의 싸움에서 7형제를 잃고 강룡과 천달만이 살아남는다. 강룡은 용규와 새로이 의형제를 맺게 되고, 천달은 고향 광주로 내려간다. 그 무렵 광주 근방 탄광에서 학교를 세우기 위해 탄광을 경영하던 영근이 빨치산들에게 위협을 받는다는 소식을 들은 천달과 강룡은 용규와 함께 화순탄광으로 향하고 함께 빨치산들을 물리치지만 대장인 딱부리를 놓치고 만다. 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는 동안 천달의 노모와 여동생이 살해되고 격노한 그들은 제주도로 도망치는 딱부리 일당을 추적하여 대혈전을 벌인다. 천달은 딱부리를 죽이려 하지만 강룡은 한라산 빨치산의 정보를 캐내야 한다며 만류한다. 그 후 20여년이 흐른 뒤 설렁탕집을 하며 평화롭게 살고 있는 천달은 마침 서울에서 내려온 강룡과 함께 이제는 국민학교 교장이 된 영근의 환갑잔치에 참석하여 감회에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