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독수리 
Eagle of Wild Field ( Hwang-ya-ui Dogsuri ) 1969
극영화 미성년자관람불가 대한민국 92분 1969-11-13 (개봉) 25,906(관람)
제작사
남화흥업주식회사
감독
임권택
출연
장동휘 , 박노식 , 김희라 , 유미 , 김성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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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사진사의 방문으로 가족들이 단란한 한 때를 보내는 중 일본인 한만 국경수비대가 들이닥친다. 대장인 요시다(박노식)의 부하들은 젊은 아기 엄마를 윤간하고, 요시다는 이를 보면서 시를 짓는다. 그 일당들이 일가족을 모두 학살하고 아기를 데리고 떠난 뒤, 그곳에 돌아온 그 남편이자 아버지(장동휘)는 그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현상하여 복수를 떠난다. 20년 동안 만주를 헤매던 그는 그 중 세 명을 찾아 죽인 뒤 요시다와 그때의 부하 중 하나인 나카무라(김성옥)가 있는 부대를 찾는다. 요시다는 그동안 훔쳐간 아기를 자기 아들처럼 키워왔고, 그는 바로 현재 같은 부대에서 근무 중인 혼도(김희라) 소위이다. 요시다는 혼도에게 독립군들이 그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를 악한으로 키워왔다. 혼도의 진짜 아버지는 그를 요시다의 아들로 생각하고 납치해서 그를 미끼로 요시다를 불러내지만 혼도의 총을 맞아 실패한다. 우연히 요시다의 부대를 공격하려던 독립군에 의해서 구조된 그는 그들과 함께 부대를 공격한다. 한편, 요시다는 술집 가수인 연화의 방에 혼도를 강제로 밀어 넣지만 혼도는 이를 거부한다. 그날 밤 안에 혼도의 남자가 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요시다의 말에 혼도는 연화를 진정으로 자신의 여자로 삼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요시다는 부대원들로 하여금 연화를 윤간하게 하고 이에 분노한 혼도는 그녀를 범한 남자를 몰래 차례로 죽이고, 그녀와 함께 그곳을 떠나기로 한다. 그 와중에서 혼도는 자신이 한국인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게 된다. 독립군들의 주도면밀한 작전에 요시다 부대원들은 유인되어 사살되고 그 와중에서 독립군도 전원죽음을 당한다. 마지막 결투에서 총알을 다 소모한 훈도의 친부는 요시다에게 붙잡혀 사건의 전모를 듣는다. 요시다는 독립군들과의 전투에서 성불구가 된 후 강간을 하도록 하고 지켜보는 것을 즐기게 되었으며, 혼도가 그의 아들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 것. 그 때 마침 작전 중에 자신을 죽이려 하는 나카무라를 데리고 나타난 혼도에게 요시다는 친부를 쏠 것을 명령하지만 갈등 끝에 혼도는 요시다를 쏜다. 그러나 그 또한 일본 잔당의 총에 맞아 아버지의 품 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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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남화흥업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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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69-09-23  심의번호 제4458호  관람등급 미성년자관람불가  상영시간 92분  개봉일자 1969-11-13
(2) 심의일자 2021-11-30  심의번호 2021-MF02999  관람등급 15세관람가  상영시간 95분  (리마스터링)
내용정보
활극 액션
다른제목
황야의 꽃사슴(시나리오명)
개봉극장
동아
노트
■ 동아극장 광고에서 "액션영화 극장으로 소문난 동아가 자신있게... 내놓은... 신형액숀... 폭풍적 기세로 등장한 마카로니 웨스턴을 능가할 신형 액션 이색소재'로 홍보하였다.

■ 작품해설
이 영화는 이영일이 첩보영화 등과 구분했던 1960년대 구형 활극의 하위 장르인 대륙물에 속한다. 마카로니 웨스턴의 영향을 받아, 극단적인 악, 강력한 복수심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었으며, 그런 이유에서 만주 웨스턴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영화의 주연인 장동휘는 1960년대 한국 남성장르의 대표적인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종종 그가 맡던 캐릭터는 특별한 극중 이름을 부여받지 않곤 했다. 그 경우 그는 단지 형, 오빠, 아버지, 선배로 불리기만 했다. 이는 캐릭터를 초과하는 장동휘의 스타성을 보여주는 측면이기도 하지만, 보다 더 중요하게는 그가 한국 '남성’을 대표하는 인물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흥미로운 것은 왜 하필이면 그가 그런 지위를 부여받게 되었는가에 있을 것이다. 불규칙한 주름살들, 쭉 찢어진 눈, 지나치게 두툼한 입과 턱 등, 전혀 매혹적이지 않아 보이는 외모와 함께 그의 페르소나는 부정적인 측면 또한 상당부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의문은 더욱 강해진다. 그의 이미지에는 가난과 부가 교차했고, 날강도 같은 깡패와 위대한 이상을 가진 독립투사가 겹쳐졌으며, 한없이 따뜻한 인간미와 지독한 잔인함이 겹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그의 인기는 바로 그와 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에 기인하는 것, 보다 정확히 말한다면 부정적 요소들과 긍정적 요소들의 모순적인 공존에 있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아리랑>이후 한국 남성영화의 역사상에서 유난히 강력했던 반영웅에 대한 선호와 관련되는 것이다. 식민지 경험은 반영웅에 대한 매혹을 불가피한 것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맥락에서 반영웅들을 주로 등장시키는 마카로니 웨스턴과 그것은 번안에 대한 한국인들의 열광 또한 함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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