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미국에서 의학박사가 되었고 결혼까지 한 진도승(김진규)는 한국에 봉사할 것을 결심하고 귀국후 서울 교도소의 의무실에 근무한다. 그곳에서 20여 년 전에 헤어졌던 애인 진숙(문정숙)을 만나는데,그녀는 살인죄로 복역중인 무기수였다. 그녀는 오직 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하나를 위해 살던 중 자신을 범하려한 치한을 살해한 죄로 옥고를 겪는 것이었다. 마침 딸 혜경(윤정희)은 그의 집 가정교사로 있었다. 진숙은 그 딸이 아버지와 한지붕밑에 살게 된 것만을 다행으로 여기며 조용히 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