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베트남에 참전한 국군 제7부대는 전투 수색을 명령을 받는다. 중대장은 대원들에게 부락민은 절대 사살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작전 수행에 들어간다. 한편, 최봉 등의 게릴라들은 상여행렬을 가장해 부락에 들어와 7부대 대원들에게 총기를 난사한다. 부락은 일대 아수라장이 되고, 게릴라들은 도망친다. 이 전투에서 최봉과 문정숙의 아들 로이도 크게 다친다. 중대장은 출혈이 심한 로이를 반드시 살리기로 결심하고, 부상 당한 김수병의 피를 로이에게 수혈하게 한다. 그 덕에 로이는 살아나지만 김수병은 죽는다. 새로 7부대에 배속된 송재호가 김수병의 희생으로 무엇을 얻었는지 궁금하다고 묻지만 중대장은 스스로 희생의 의미를 알아보라고 일러줄 뿐이다. 로이 어머니의 초대를 받고 로이의 집에 갔던 7부대 대원들은 포로가 된 게릴라들이 자결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 순간, 부대 앞에서는 포로의 가족들 이 몰려와 포로들을 석방하라고 아우성이다. 포로 가족이 게릴라들의 자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한 중대장은 로이 어머니에게 포로들의 자살을 설득할 방법을 묻는다. 로이 어머니는 방법은 없다며 오늘 밤 안에 떠나라고 충고한다. 중대장은 로이 어머니가 써준 소개장을 들고 몬타나족 마을의 쏘안 선생을 찾아가 길 안내를 부탁한다. 제7부대의 작전 목표는 마을 너머 게릴라들의 동굴을 폭파하는 것. 대원들이 게릴라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동굴에 도착했을 때에는 오직 5명만 살아있었다. 대원들은 동굴을 폭파하는데 성공하지만, 중대장은 중상을 입는다. 중대장은 부하를 시켜 아내의 편지를 읽도록 한 후, 숨을 거둔다. (녹음대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