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교도소에 복역중인 혜림(문정숙)은 모범수로 3일간의 특별휴가를 마치고 서울로 오던 중, 열차에서 위조지폐범으로 쫓기고 있는 남자 훈(신성일)을 알게 된다. 그들은 다음날 창경원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지만 쫓기는 처지의 남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사정을 모르는 혜림은 약속장소에서 그를 기다리다 실망한 채 교도소로 발길을 돌린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는 교도소 문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그녀에게 내복 한 벌을 건네주며 아쉬움을 남긴 채 경찰에 체포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