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재일교포 북송문제가 표면화되자 교포들을 강제 북송하려는 조련계의 만행이 계속된다. 일인행세로 대기업체를 경영하는 한국인 마쯔이의 아들 양부와 한국인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임송길의 일본 양딸 영자와의 사이에 국경을 초월한 애정이 싹튼다.
(출처 : 심의서류)
일본인 행세를 하는 한국인(임송길)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 당한다. 해고된 그에게는 북송을 선동하는 조총련계의 마수가 손을 내민다. 그러나 그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 즈음 그의 딸(영자)은 한국신문사의 동경특파원 양부와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그의 딸은 사실 일본인이었다. 20여년전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거리에서 배회하고 있던 어린 소녀를 그가 데려다가 키워왔던 것이다. 국경을 초월한 그들의 사랑은 무르익어 마침내 그들 부녀는 귀국하는 특파원을 따라 일본 땅을 등지고 서울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