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마달 나라의 태수는 태수비를 잃은 후 무남독녀인 백설공주(김지미)를 의지해 살아오다 새로 젊은 태수비(도금봉)를 맞아들인다. 태수에게 갖은 교태를 떠는 태수비는 실상은 병목대감(허장강)과 정분이 난 터. 두 사람은 태수를 없애고 나라를 차지할 음모를 꾸민다. 충신인 시랑부 대감은 그런 병목대감의 음모를 저해하려다 도리어 병목대감과 태수비의 모함을 받아 역적으로 몰려 옥에 갇힌다. 백설공주가 태수에게 시랑부 대감의 석방을 탄원하자 태수비는 백설공주를 없애려고 한다. 그러나 백설공주를 없앨 명을 받은 군인이 산 속에서 백설공주를 풀어주는 바람에 백설공주는 목숨을 구하고, 죽은 어머니가 일러준대로 구덕산을 찾아간다. 공주는 거기에서 일곱 명의 난장이를 만나 그들과 함께 생활한다. 한편, 백설공주를 사랑하는 젊은 내전 시랑(김진규)은 병목대감의 손아귀에 떨어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궐기한다. 태수비와 병목대감 일당은 소탕되고 나라는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 그리고 때마침 백설공주가 궁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