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십이년 전 남편을 잃은 현숙은 삯바느질을 해가며 어렵게 삼남매를 키운다. 현숙에겐 자식들만이 삶의 유일한 희망이지만 자식들의 삶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큰 아들 춘호는 부잣집 딸과 결혼하지만 아내가 어머니를 식모처럼 대한다는 것을 알고 집을 뛰쳐나온다. 막내딸 미영은 사깃꾼 토니를 만난 후 양공주로 전락한다. 둘째 아들 태호는 미영을 그렇게 만든 토니를 찾아내 그와 격투를 벌이는데, 토니가 추락사하는 바람에 살인혐의를 뒤집어쓴다. 그후 사건 당시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태호는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 때문에 정신 이상이 된다. 그러나 춘호가 가까스로 미영을 찾아내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 제정신을 차린 태호 또한 살인혐의를 벗자 현숙은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